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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2.30 인생의숙제 꿈, 사랑 진짜 나를 찾아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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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숙제 꿈, 사랑 진짜 나를 찾아가는 법

 

끝없는 인생의숙제를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드는 요즘. 딱 제 마음에 꽂힌 책 인생의숙제입니다. 어릴때는 단순하게 학교시험이 나의 인생의 숙제였고 성인이 되서는 직장, 결혼, 출산 등 다양한 인생의 숙제가 기다리고 있더라구요. 단순하게 대학교만 들어가면 끝나겠지, 직장만 들어가면 끝나겠지 했는데 인생의숙제는 끝나지 않고 계속 새로운 숙제가 생기더라구요. 지금 돌아보면 내 인생의숙제가 뭘까? 생각해보면 직장도 내가 원하는 꿈이 아니였고, 결혼도 아직 멀었고, 출산은 할 수 있으려나 하는 생각으로 마음이 복잡해지더라구요. 친구들과 이야기를 나누어봐도 저마다 고민이 조금은 다르지만 인생의숙제인 고민들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더 결론이 안나고 계속 고민하게 되는 것 같아요.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 게 뭔지도 잊어버렸어. 일상이 늘 똑같은 것처럼 느껴질 때, 진짜 나를 찾아가는 법. 너무 내 얘기 같아서 찡하고 서글프고 웃기고 막 다 하는 공감 백배 에세이. 아침에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하고 밥 먹고 이것저것 하다 보면 벌써 밤 11시. '진짜 왜 지금 11시냐고. 말도 안돼. 별로 한 것도 없는데.' 남은 시간이라도 알차게 보내고 싶은데 아무것도 하기 싫다. 사실 할 것도 없고. 오늘도 불 꺼진 이불 속에서 습관적으로 SNS를 본다. 의미 없이 흘러가는 핸드폰 화면처럼 나의 시간도 그렇게 흘러가는 걸까? 하지만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남들도 다 그런다길래 참고만 살았더니 이제는 내가 좋아하는게 뭔지도 잊어버렸다. 내 이름은 박유나, 서른셋 직장인.

 

<인생의 숙제>의 유나는 어느 날 대청소를 하다가 옷장에서 초등학교 때 쓰던 일기장을 발견한다. 일기장을 한 장 한 장 읽어나가면서 어렴풋이 기억을 떠올린다. 어렸을 때 글쓰기를 참 좋아했었다는 걸/ 그러고 보면 여전히 똑같은 날은 하루도 없었다. 어떤 날은 유난히 머리가 잘되고, 어떤 날은 운 좋게 버스가 일찍 오고, 어느날은 커피 맛이 더 좋았다. 그래,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정말 중요한 건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게 뭐였지? 뭐할 때 행복했었지? 뭔가를 진짜 열심히 해본 게 마지막으로 언제였더라? 누군가는 비웃을지도 모르지만, 유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신춘문예에 투고할 시를 써보기로 한다. 반짝거리던 진짜 나를 찾아가는 빛나는 이야기.

"직장생활 5년차, 너무 내 얘기 같아서 눈물이 났다. 근데 이상하게 되게 뭔가 하고 싶어졌다." 11년 차 직장인 유나는 오늘도 출근을 한다. 배는 고프고 일은 많고 시간은 없고. 오늘은 상사에게 혼나기까지 했다. 지친 몸을 이끌고 집에 오면 누워서 핸드폰 보는 거 말고는 손 하나 까딱하기 싫다. 주말에는 자도 자도 피곤하고, 남자친구는 날 사랑해서 결혼하려는 건지 그냥 결혼할 떄가 돼서 결혼하려는 건지 모르겠다. 참고 살아야 한다길래 그렇게 살았더니 그냥 내가 없어져 버린 것 같다. 이대로 살아도 괜찮은 걸까?

매일 똑같은 일상이지만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몰라. 본격 사찰 에세이 인생의 숙제는 내 일상을 누가 훔쳐본 건가 싶을 정도다. 너무 내 마음 같아서 눈물이 났다가 그럼에도 한 걸음씩 내딛는 씩씩한 유나의 모습에 찡하게 웃음 짓게 된다. 너무 일찍 철든 유나의 어린 시절 이야기에 울다가 남자친구와의 현실 연애에 화딱지가 나기도 한다. 그래서 어린 시절의 꿈을 찾아 신춘문예를 준비하는 유나의 도전은 너무나 감동적이다. 어린 날에 잃어버린 어떤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다. 나도 다시 뭔가를 시작할 수 있다는. 인생의 숙제는 귀엽고 유익한 여행 이야기 나홀로 유럽, 소녀가 여행하는 법 등으로 큰 공감을 받았던 작가 백원달의 첫 스토리 만화다.

저자: 백월달

시간이 흘러가지 않고 차곡차곡 쌓여가는 어른이 되어가고 싶다. 그러나 나의 마음은 어린 왕자를 처음 읽었던 어린 날처럼 구김 없는 어른이가 되고 있다. 231 프로젝트에서 <국내 유량기> 출간, 231 프로젝트에서 <나 홀로 유럽> 출간, 꿈의지도에서 <소녀가 여행하는 법> 출간, 웹툰 플랫폼 코미캉서 <작심삼일 운동툰> 연재

목차

<프롤로그> 유나의 시 어린 왕자에게, 1화 좋아하는 것을 잊어버렸다.(유나의 시, 불 꺼진 가로등), 2화 나도 모르는 내 미래를 아는 사람들, 3화 외로운 자유부인, 4화 어린 날의 나에게 위로받을 수 있다면(유나의 시, 어린 일기), 5화 흘러가는 시간, 쌓여가는 시간, 6화 오늘 죽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닫다. 7화 편안함과 무관심의 차이에 관하여(유나의 시, 나는 눈이 오는 게 싫었다), 8화 세상 맛있는 것들을 똥으로 바꾸는 쓸모없는 기계, 9화 관찰, 발견, 이해의 3단계, 10화 나이 드는 건 내 잘못이 아닌데, 11화 나를 알아주는 사람(유나의 시, 초승달), 12화 예전에 놓아버린 것을 다시 잡을 수 있을까, 13화 떠밀리듯 살아지는 삶과의 대화(유나의 시, 상처를 드러내다), 14화 착한 딸(유나의 시 상처를 드러내다), 15화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게 아니야, 16화 군중 속의 고독(유나의 시 어떤 사람은), 17화 행복해 보이기, 18화 가로등 같은 사람(유나의 시 어느 가로등의 편지), 19화 실패란 실패일까, 20화 자신의 길 위에서 나를 사랑하기 <에필로그> 유나의 시 겨울은 봄을 안고 있다. <작가의 말>

 

어린 왕자에게 사막이 아름다운 건 어딘가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 삶이 아름다운 건 내 안에 우물을 숨기고 있기 때문이야 삶을 아름답게 하는 건 보이지 않는 것이야

<좋아하는 것을 잊어버렸다> 내 이름은 박유나, 나이는 서른셋. 때떄로 생각한다. 하루는 24시간인데 나만을 위한 시간은 고작 4시간 남짓. 그마저도 이것저것 하다 보면 24분의 1의 시간이라도 재미있게 보내고 싶은데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아. 할 것도 없고. 불 꺼진 이불 속에서 습관적으로 SNS를 열고 화면을 빠르게 내리며 공감 버튼을 누른다.

 

 

<외로운 자유부인> 서른여섯인 미경 대리님은 다섯 살 아이가 있는 워킹맘이다. 엄마는 오늘 뭐 했어요? 그럼 오늘 뭘 했지? 순간 깜짝 놀랐어. 내가 한 일들이 언제 했던 건지 너무 헷갈리는 거야. 내 생활은 철장 안의 다람쥐처럼 늘 똑같은 쳇바퀴인걸. 내일은 무슨 일이 벌어질지 알 수 ㅇ벗어서 설렌다는데 나의 내일은 똑같아도 너무 똑같잖아.

<오늘 죽을 수도 있다는 걸 깨닫다> 계속 머리에 맴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도서관에서 처음 동시집을 읽고 무척 감동받아서 시인이라는 꿈을 꿨었다. 그때 되게 열심히 뭔가 계속 썼었지. 날고 기는 작가 지망생이 다 모이는데 나 따위가 무슨... 어차피 시 같은 거 쓸 시간도 없어. 야근도 잦고 잠도 부족하고 철민이도 만나야하는데 언제 시를 쓰고 앉아 있겠어.

<편안함과 무관심의 차이에 관하여> 머리를 싹둘 잘랐다. 섭섭하기도 하고 시원하기도 한 기분. 머리를 이렇게 짧게 자른 건 어릴 때 이후로 처음이다. 사귄 지 3년, 하루만 떨어져 있어도 애달팠던 우리는 어느덧 데이트의 간격을 계산하는 게 당연해졌다. 그를 만난지 삼십 분 넘도록 내 머리에 관한 언급이 전혀 없었다. 그저 눈썰미가 없는걸까 아니면...

<세상 맛있는 것들을 똥으로 바꾸는 쓸모없는 기계> 남자친구와 한바탕 싸웠다. 두고봐! 김소월이 울고 갈정도로 끝내주는 시를 쓰고 말테니까! 하지만 한 시간이 넘도록 멍하니 연필 끝만 바라보고 있었다. 시인이 꿈이었던 어린 나와 꿈을 잊었던 나의 거리는 너무, 멀다. 매트에 누워 SNS를 본다. SNS 속 사람들 모습은 참 행복하네. 세상은 나만 빼고 행복한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다.

<나이드는 건 내 잘못이 아닌데> 또 화내고 말았다. 좀 더 잘할 수 있으면서 결국 화를 내야 잘한다니까 그러니까 칭찬 같은 걸 하면 안돼. 나 때는 말이야. 훨씬 더 힘들었다고. 내가 얼마나 피나는 노력을 하면서... 나이가 늘어갈 때마다 해야만 하는 것, 하면 안 되는 것, 못 하게 되는 것들도 점점 늘어만 간다. 나이 드는 건 내 잘못이 아닌데.

<나를 알아주는 사람> 사물을 관찰하고 글을 쓴다. 처음엔 한 문장 쓰기도 어려웠는데 조금씩 글쓰기가 즐거워진다. 글을 쓰기 위해선 관찰해야 한고 관찰하다 보면 익숙한 것들에서 새로운 의미를 발견할 때가 있다. 회사는 새우 볶음밥 같아요. 새우, 쌀, 계란, 당근은 태어난 곳도 자라온 환경도 전혀 다른데 결국 한 식판에 모여 조화를 이루잖아요.

<착한 딸> 돌이켜보면 그때 철이 든 것 같다. 사글세 단칸방 살던 시절 엄마를 따라가다 손님이 바글바글한 가게를 보았다. 사람들 틈 사이로 너덧 명의 아저씨들이 실타래를 잡아당기며 북을 치듯이 박자를 맞추어 쉰 목소리를 뽑아냈다. 안 된다는 엄마 때문에 내 입은 입안 가득 꿀타래를 물고 있는 아이보다도 삐죽 나왔다. 엄마가 가난해서 미안해 말 없던 아이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결혼은 사랑하는 사람과 하는 게 아니야> 떠밀리듯 살아온 인생 이제라도 내 배의 주인이 내가 될 수 있을까. 우리는 크게 다툴 때마다 며칠 동안 서로 연락도 안 하다가 아무 일 없다는 듯 다시 원래대로 돌아간다. 본질을 회피한 채 내면을 관찰하는 통로는 대화이지만 나는 너를 관찰하기가 외면하고 있던 어떤 것을 만나기가 무섭다.

<군중 속의 고독> 얼마전 아이를 낳은 친구, 수아네 집에 놀러 왔다. 친구들은 나 빼고 모두 유부녀다. 친구들은 육아도 결혼도 하지 않는 내 앞에서 당연하게 인생의 숙제를 말한다. 숙제의 목록은 누가 정한 것일까. 어떤 사람은, 어떤 사람은 힘들다며 나와 술잔을 기울이고 어떤 사람은 외롭다며 내 어깨를 기대는데 나는 누구와 술잔을 기울이고 누구에게 기대며 누구 앞에서 울어야 할까

<가로등 같은 사람> 달도 없는 밤. 어릴 적에는 어른이 되면 누구나 반짝이는 사람이 되는 줄 알았다. 당연히 그런 줄로만 알았다. 하지만 지금의 나는 그저 별의 반짝임을 돋보이게 할 뿐이다 마치 깜깜한 밤 같은 그런 어른이 된 것 같아. 그저 작은 빛이 켜졌을 뿐인데 안심이 되었다. 별은 아닐지라도 가로등 같은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실패란 실패일까> 열심히 노력했다고 해서 반드시 이룰 수 있는 건 아니다. 열정적이고 즐거웠던 시간을 보내는 동안 어린 날에 잃어버린 어떤 보물을 발견한 기분이다. 다시 뭔가를 시작할 수 있게 하는. 3년의 연애 이 사람과 헤어지면 외롭겠지. 하지만 이 사람과 평생 함께한다면 평생 외로울 거야. 앞으로 결혼의 기회는 점점 더 줄어든다. 그렇지만...

두 달 전쯤엔가 시간 내서 벚꽃놀이 가자고 네가 그랬잖아. 그랬었나? 주위를 봐. 벚꽃이 졌어. 내 마음도 졌어... 연애는 끝났다. 나의 실패가 실패인지 아닌지 지금 당장 판단해서는 안 된다. 실패로 일을 마무리한다면 실패는 실패로 끝나겠지만, 실패가 앞으로의 삶에 거름이 된다면 실패의 의미는 '성장'일 테니까.

<자신의 길 위에서 나를 사랑하기> 어느 순간 깨달아버렸거든요. 우리는 맞지 않는다는 걸. 마음이 식었다는 걸. 알면서도 함께하려고 한다는 걸. 그때는 우리 마음을 들여다보려고 하지 않았었는데... 헤어지고 나니까 잘 헤어졌다는 생각이 들어요. 정말 정말 잘 맞는 사람 만나면 아주 그냥 꽉 잡아야 해! 흔치 않은 행운이거든.

<작가의말> 인생의 숙제를 끝냈을 때, 문득 여행에서 돌아온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아주 익숙한 동네를 몇 번이고 다시 거닐며 오래전 발걸음을 되새김질하는 그런 느낌의 여행. 나이를 먹어갈수록 우리 어깨엔 삶이 내준 숙제가 시나브로로 쌓여갑니다. 홀가분하게 떠나는 여행자처럼 풀기 어려운 숙제도 훌훌 털어낼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책 속에는 11년차 직장인 박유나, 유나의 남자친구 김철민, 유나 직장 선배 최미경, 유나 친구 조수아 다양한 주인공이 등장합니다. 현재 본인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공감을 할 수 있는 내용이에요. 저의 상황은 직장인 박유나와 같았어요. 정작 내가 하고 싶은건 모른체 그냥 돈을 벌기 위해서 회사를 다니고 있고, 나이때문에 주변에서는 연해는 안해? 결혼은 안해? 인생의 숙제를 언제 할껀지에 대한 압박도 엄청나죠. 생각해보면 요즘은 평범하게 사는게 가장 행복한 것 같아요. 평범하게 좋은 사람 만나서 행복하게 연애하고 둘만의 집에서 행복하게 사는 꿈. 인생의 숙제를 다 끝내면 꿈, 사랑을 이루고 행복해질 수 있을까?

인생의숙제 에세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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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오반짝